▲ 황덕균(사진=NC다이노스)은 2011년 NC다이노스 공개 트라이 아웃에 당당히 합격하며, 지난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다승 2위(10승 3패)를 기록, NC다이노스 남부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11년 만에 감격적인 1군 마운드에 오른 황덕균의 감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0일 새벽 0시 27분 마산 미래산부인과에서 득남의 기쁨으로 이어졌다.

이날 3.9Kg의 건강한 아들을 순산한 황덕균 선수의 부인 신선영 씨는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9개월 여 만에 아들을 본 황덕균은 "아내에게 고맙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야구선수 및 아버지가 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일 결혼식을 올린 황덕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를 얻었다"며 "1군리그에서 대형 사고를 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2년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황덕균은 이듬해 방출된 뒤 10년간 야구를 그만두었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2011 일본 독립리그 서울 해치팀에 입단, 그 해 일본 독립 간사이 리그 스프링컵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어 2011년 NC다이노스 공개 트라이 아웃에 당당히 합격하며 2012년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다승 2위(10승 3패)를 기록, NC다이노스 남부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잔잔한 감동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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