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후 사상 첫 7위 입성을 앞둔 NC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선발 에릭(사진=NC다이노스)을 내세워 라이벌 롯데를 상대로 연승 도전에 나선다.

신입사원 N 씨는 5개월 여 지루한 주임 생활을 청산하고 만년대리 K 씨와 동격인 대리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7위 KIA와 드디어 1게임차로 턱밑까지 추격한 신생구단 NC의 이야기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김경문 사장(감독)의 말과는 달리 올 시즌 목표는 확연히 정해졌다.

NC다이노스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찰리의 6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NC는 롯데와 상대전적 6승2무6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추며 '라이벌 매치' 첫 동률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46승4무62패로 승률 0.462를 기록한 NC는 7위 KIA(46승2무60패.0.434)와 단 한 게임차로 좁히며 7위 입성의 가능성도 높였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3회말 지석훈의 평범한 희생 번트를 어이없게 놓친 황재균의 실책이 결국 패배의 빌미가 됐다.

NC는 초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회말 만루 찬스에서 김종호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간 NC는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0 리드를 지켰다.

추가득점의 찬스를 꾸준히 엿보던 롯데는 7회초 정훈의 솔로포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는데 그치며 경기결과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찰리는 6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NC 창단 이후 외국인선수로는 시즌 첫 10승 달성의 영예를 안았다.

창단 후 사상 첫 7위 입성을 앞둔 NC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선발 에릭을 내세워 라이벌 롯데(선발 송승준)를 상대로 연승 도전에 나선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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