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관장 김병준)는 10월 5일 대학로 연극 흥행작 <오월엔 결혼할꺼야>로 어려운 경제 속에 웃음을 잃어가는 창원시민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공연을 한창 준비 중에 있다.

연극 ‘오월엔 결혼 할꺼야’는 실제로 작가의 29살 당시 경험담을 통해 20대 후반을 살아가는 모든 여성을 격려한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우리 주변의 일상을 그대로 담아내며 그 속에서 자연스러운 웃음들을 포착한다.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연극 ‘오월엔 결혼 할꺼야’는 20, 30대 여성들을 전유물적인 공연이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소재거리이기도 하다.

▲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 포스터.

29살 수학강사 세연과 소설가 정은, 10년째 무직인 지희는 절친한 친구사이다. 세 친구는 고등학교 졸업 후 10년 동안 매달 10만 원씩 결혼적금을 부어왔다.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축의금으로 몰아주기로 한 적금은 어느덧 3,825만 원이나 모인다.

세연은 셋 중 아무도 결혼하는 이도 없으니 모은 돈을 투자하자는 제안한다. 그때 옆에 있던 지희가 일주일 전에 맞선 본 남자와 6월 1일에 결혼한다고 선포한다. 세연과 정은은 축하를 건네기보다 당황하고, 지희는 약속대로 그 돈을 다 갖기로 한다. 세연과 정은은 동맹을 맺고, 둘 중 하나라도 지희보다 먼저 결혼에 성공하면 돈을 나눠 갖기로 한다.

연극 ‘오월엔 결혼 할꺼야’에는 세 여자 외에도 ‘멀티남’이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멀티남’은 다양한 남성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일인 다역의 캐릭터다. 일과 자신의 성공에만 관심 있는 거만한 대기업 직원에서부터 음악 하는 철없는 연하남, 남자로 느껴본 적 없는 어릴 적 친구에 이르기까지 그 역할을 바꿔가며 다양한 남자 캐릭터를 연기한다.

진해문화센터 공연기획자에 따르면, 10월 초엔 재미있는 연극 공연 한 프로로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며, 11월엔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으로 서정적 로맨틱 뮤지컬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귀뜸 했다.

연극 ‘오월엔 결혼 할꺼야’는 10월 5일 15시, 19시 1일 2회 공연으로 진행되며, 입장료는 25,000원이다. 조기예매기간 9월 15일까지 유료회원 30%할인, 무료회원 10%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공연마니아를 위해 11월 2일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과 패키지로 4만원에 두 공연을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진해문화센터는 공연관람에 있어 시민들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랑티켓(www.sati.or.kr) 사이트에서도 예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24세 이하, 65세 이상 연령에 해당되면 공연료 7,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문의는 진해문화센터(www.jhcc.or.kr) 문예사업부 719-7890으로 하면 된다.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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