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2일 10시 30분 기준, '올라인'(교차로신문 www.allain.co.kr)

'올라인'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8일부터 'NC다이노스 야구단 홈구장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22일 현재, 총 205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32명(16%)만이 찬성하고 나머지 173명(84%)은 반대표를 던져, "새 야구장 부지로 진해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조사 기한은 11월 4일까지로 아직 2주 정도 남아 있어 투표 참가자 수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댓글로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아이디 '장유맨'은 "구 마산과 창원은 교통망이 잘 구축돼 하나의 도시로 느껴지지만, 진해는 통합도시라는 이미지가 부족하다. 야구장이 건설되면 진해로 연결되는 진입도로가 확장돼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스피'는 "NC는 창원시에 뭔가를 얻으려는 것 같은데 차라리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연고지로 옮겨 갔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아이디 'NC다이노스팬'은 "많은 창원시민들이 진해 야구장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를 원하지만 창원시는 핑계를 대며 행정에 관여하지 말라고만 한다. 진해와의 균형발전은 100% 공감하지만 야구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아이디 '쥬라기'는 "만약 NC가 떠나게 되면 다시는 그 어떤 프로야구팀도 창원에 오지 않을 것"이라며 진해구장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한편 KBO와 NC다이노스, 창원시가 새야구장 부지 문제를 놓고 극심한 대립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타당성 조사 결과 진해 옛 육군대학이 새 야구장 부지로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KBO와 NC는 접근성과 흥행성을 문제로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4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 때 창원시의회 의원 7명이 KBO 양해영 사무총장에게 결의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소란을 빚었으며, 그 직후 KBO 이사회가 NC 연고지를 옮기는 것에 의견 모았다고 발표하면서 양측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김혜인  gpdls81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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