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해사 연병장에서 원태호(중장) 교장 및 교직원,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9기 입교식이 열렸다.

해군사관학교는 18일 해사 연병장에서 원태호(중장) 교장 및 교직원,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9기 입교식이 열렸다.

16명의 여생도를 포함한 157명은 입교 후 복종주, 인내·극기주, 필승주, 명예주 등 5주간의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이겨내고 신입생도의 늠름한 모습으로 탄생, 이날 첫 출발을 내딛었다.

이들은 4년간의 생도생활을 통해 군사 전문지식은 물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리더십을 갖추게 된다.

이날 입교식에서는 배준호, 이성복 생도가 현역 장교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선택해 부자(父子) 동문이 되었으며, 이세진, 이정훈 생도가 형인 이세현(해사 66기), 이정우(해사 67기) 생도와 함께 생도 생활을 함께 하는 등 다양한 화제의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또한 가입교 훈련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던 2명의 외국인 수탁생도인 카자흐스탄의 아브디마나프 후르나노비치와 베트남의 하 비엣 박 생도는 매서운 한국의 겨울과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이날 정식 해사생도가 돼 해군사관학교 외국인 수탁 생도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학교장 원태호 중장은 “가입교 훈련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4년 간 지ㆍ덕ㆍ체를 겸비한 참군인의 소양을 길러 우리 해군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정예호국간성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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