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사 65기 졸업생들이 졸업을 축하하며 모자를 던지고 있다

해군사관학교(학교장 원태호 중장) 제65기 졸업식이 25일 오후 2시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을 비롯 가족ㆍ친지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해군을 이끌어 나갈 충무공의 후예들의 첫 출발을 축하 격려했다.

▲ 해군 참모총장과 해사 65기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총 126명(女 13명)의 졸업생들은 지난 4년 동안 초임장교로서 필요한 전문지식과 강인한 체력·정신력을 배양해 왔으며, 이날 선·후배 장교 및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가를 위해 헌신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연병장 앞바다에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인 양만춘함(DDH-Ⅱ)과 문무대왕함(DDH-Ⅱ), 214급 잠수함 정지함 등이 환영 전단으로 배치, 졸업생들의 장도를 축하했다.

▲ 해군 참모총장이 65기 졸업생들에게 졸업증서를 수여하고 격려하는 모습

이날 졸업식에서 김재현(25), 조재한(24)생도가 국무총리상과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총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김재현 생도는 학과, 적성, 품행, 체육분야 등 생도생활 전반에 걸쳐 가장 모범이 되는 졸업반 대표 생도에게 수여하는 ‘원일상’도 함께 받았다.

또 부자(父子) 동문 등 화제의 인물도 많이 탄생했다. 해군사관학교장상을 받은 장기원(24)생도는 해군본부 감찰실장인 아버지 장수홍 준장(진)(해사37기)과 함께 해사 '부자(父子) 동문'이 됐다.

▲ 해군 참모총장이 참모총장상을 수상한 송민선 생도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최정운(24)생도 역시 부친이 해사 37기 출신인 최인호 대령이어서 '부자동문'의 대열에 들었으며, 이유진(25)생도는 남동생인 4학년 이동석 생도와 함께 남매간 동문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 생도인 정회성(25)생도는 스킨 스쿠버, 요트.동력선박 조정면허, 헌혈 은장(48회) 및 태권도(3단), 유도(1단) 등 최다 자격증 보유를 기록했다. 정 생도는 드럼, 기타, 젬베이, 카혼, 오카리나 악기 연주도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찬 참모총장은 “지난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그리고 올초 청부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등은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해군과 해양안보의 중요성을 반증했다”며 ”항재전장의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전투행동.임무완수 위주의 강한 해군.일류해군을 건설하는 데 졸업생 여러분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본인이 선택한 병과별로 6~14주 동안 초등 군사반 교육을 이수한 뒤 실무부대에 배치, 동.서.남해에서 조국해양수호에 앞장서게 된다.

▲ 해사 65기 졸업생들이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황민성  hwang@cwin.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