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홀몸노인이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홀로 앓다 숨지고도 한참 후에 발견되는 이른바 '고독사(孤獨死)'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노인들은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 데다 이웃과도 교제가 없어 응급상황이 와도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

최근 주변의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는 이러한 노인들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확인을 위한 요구르트 배달사업으로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주민센터에서는 홀로노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노인들에게 야쿠르트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배달원이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방문해 안부를 묻고 애로사항이나 건강상태를 관찰해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에게 생활실태를 제공, 독거노인들의 갑작스러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 야쿠르트 하나로 홀로 노인 안전을 지키며 사랑을 전달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있다.

동에서는 관내 65세이상 홀로노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이미 지난달에 완료하였고 실제 파악된 독거노인 100여명에게 한국야쿠르트 진해지점과 계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연말까지 매일 야쿠르트를 배달한다.

특히 이 사업에 소요되는 400여만원의 재원은 2010년 웅남동 동정우수시책포상금과 웅남동 직원상조회, 웅남동노인회, 삼귀번영회, 권순삼 통장, 6.3갈비 김선균 대표 등 각계각층의 사랑의 성금으로 마련되어 사업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하고 있다.

또한 동에서는 야쿠르트 배달이 형식적인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배달원들이 어르신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사랑의 전도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야쿠르트 배달 영업소장과 배달원에게 주기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환 웅남동장는 “돌봐드릴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들에게 매일 야쿠르트를 배달함으로써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긴급상황을 미연에 방지함은 물론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어르신들이 행복할 수 있는 각종 시책을 개발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master@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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