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이트 화면 캡처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상남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1,100억원대의 도박을 운영한 총책, 총판, 도박 행위자 등 총 43명을 검거해 이중 총책A(34), 총판B(34), C(3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터넷 상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도박 행위자들로부터 현금 입금을 받고 국내·외 각종 스포츠경기 게임의 결과에 따라 재물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해당 사이트에 입금된 금액은 약 1,100억원, 회원수는 6,400여명에 달했다.

경찰은 해외 도피가 확인된 운영자급 피의자 2명을 인터폴 적색 수배를 완료해 추적 중에 있으며, 수사팀은 총책 A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차량 등에 은닉한 현금 11억 상당을 발견해 현장 압수했으며, 범죄수익금으로 총 13억 5,000만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찰은 “사이버도박은 중독성으로 인한 개인의 금전적인 피해는물론, 각종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인터넷, SNS, 문자 등을 통해 고액배당, 충전금보너스와 같은 혜택을 줄 것처럼 광고하는 도박사이트에 현혹되어 불법 도박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외로 도피한 중간 운영자 등을 계속 추적하는 한편, 10월까지 진행되는 4대 악성 사이버범죄 집중단속에 사이버도박이 포함되는 만큼, 비슷한 유형의 사이버도박 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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