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금요일마다 창원수의사(성산구, 의창구)협회와 자원봉사자들이 모여서 보호소 무료진료 등을 하고 있었지만 이날은 평소보다 더 많은 이들이 유기견을 위한 모임을 가진 것이다.

이날 진료에서 3개월 미만, 많이 아픈 개를 제외한 200마리 개들에게 광견병 예방주사를 놓았고 최근에 보호소에 들어온 30마리에게 종합예방접종(간염, 파보 등)을 했다. 또한 심장사상충 검사를 위해 혈액검사에서 대상 45마리 중 10마리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주어야하는 개들도 상당히 많았다.

무료진료를 기획한 창원수의사회 김시흥 회장은 “유기견을 위해 협회에서 일주일에 1회 순번을 정해 진료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늘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여러 수의사 및 자원봉사자들과 뜻을 같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으며, 아울러 “동물등록에 적극 동참해 잊어버리더라도 반려견주가 쉽게 유기견을 찾을 수 있기”를 당부했다.

김경란 자원봉사대장은 “자원봉사자들이 하기 어려운 부분을 수의사협회에서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말과 “이 기회로 보호소 유기견이 더욱 건강해질 거라는 생각에 기쁘지만 한정된 공간에 계속해서 늘어나는 유기견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전하면서 “유기견이 발생되지 않도록 반려견에 대해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는 행동이 필요하며 유기견 입양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최경연  wooul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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