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구 철강공장 화재 현장 / 창원소방본부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25일 오전 8시1분께 창원시 성산구의 한 특수강 회사 공장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에서 불이났다.

불은 공장 499.02㎡와 공장내 있던 ESS설비 및 리튬이온배터리 3997개를 태우고 6시간여만에 완전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이나자 공장 자체적으로 CO2 설비를 작동한 후 화재 완진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본부는 현장에 소방관 83명과 의용소방대 15명 등 98명의 인원과 무인방수차와 물탱크 등 소방장비 30대를 긴급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완전 전소 이후에야 진화되는 배터리의 특성상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지연되면서 초기진화는 이날 낮 12시30분께, 완전진화는 이날 오후 2시13분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소방당국은 10시 41분에 비번자 50%를 비상소집 발령했으며, 산불로 번질 우려로 산림청 헬기 요청까지 했다.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 금액을 산정 중이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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