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채널A 캡쳐

지난 25일 방영된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 74회에서는 꽃거지 소녀 민희 양과 그녀의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올해 스무살인 민희 양은 길 위에서 달리는 차를 막고 돈을 달라며 구걸을 하고, 할아버지가 그녀를 밧줄로 묶고 끌고 다니고 있었다. 알고보니 민희 양은 지적 장애인 상태.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났다. 민희 양을 알고 있다는 한 교사는 "우리 학생 중 가장 성적이 좋았다. 1학기까지 공부하다 전학을 갔는데 공부뿐만 아니라 교유 관계도 좋았다"고 증언했다.

한 때 지역에서 영재소리를 들을 정도로 똑똑했던 민희 양이 지적 장애를 안게 된 것은 바로 작은 아버지로부터 머리를 여러차례 맞아 뇌출혈이 생겨서였다.

민희 양의 아버지가 죽고 보험금 4억 원이 나오자 작은 아버지가 할아버지에게 민희를 잘 키우겠다며 민희 양과 보험금을 챙겼지만, 도박으로 모두 탕진하고 민희는 가출했다. 이 사실을 안 할아버지가 민희를 찾아 나섰지만 이미 민희 양은 지적장애가 발생한 상태.

한편 안타까운 꽃거지소녀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정말 슬프다!", "영재였던 소녀가 저렇게 되다니", "자본주의 사회에서나 벌어질 만한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혜인  gpdls81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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