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문신미술상 수상자로 본상 박종배(76), 청년작가상에 강원택(43)조각가로 선정됐다.

문신미술상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 문신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지난해 문신미술상 수상자인 박석원 조각가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6명의 심사위원으로 문신미술상 본상 후보자 4명, 청년작가상 후보자 5명에 대한 심사를 통해 다수의 심사위원 추천을 받은 위 수상자들로 선정했다.

박석원 심사위원장은 “조각뿐만 아니라 서양화, 한국화 등 한국미술계 각 분야에서 훌륭한 작업을 해 온 작가들 중에서 선정하는 것이 어려웠으나 문신미술상에 걸 맞는 작가가 선정된 것은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1969년 도미이후 국내활동이 적어 수상시기가 많이 늦어 송구하지만 본상 수상자인 박종배 작가의 선정은 열 돌을 맞는 문신미술상의 기념비적인 선택으로 여겨진다”고 심사총평을 했다.

▲ 문신미술상 박종배 조각가

문신미술상 본상 수상자인 박종배 조각가는 마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 그 후 미국 미시건 크랜부룩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5회의 개인전과 1964년 국전, 1972년 상파울로 비엔날레, 에꼴 드 서울전, 조선일보 미술관 개관 기념전, 1995년 공간의 관조적 탐색 등의 주요 기획전에 참가하였으며, 15회 국전 대통령상과 서머셑 아트페어 초대전 조각분야 수석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제1회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에도 참가해출품한 작품 ‘못과 대지’는 문신미술관 정문 앞에 설치됐다.

두 개의 다른 정체를 지닌 매스가 하나의 조형작품으로 단일성을 이루면서 군더더기와 수식이 일체 없는 박종배 작가의 조형은 도전, 호수변의 사유자를 위하여, 엮음, 고집, 미문에 앉아 구하는 자를 위한과 같은 구체적인 타이틀과 함께 깊은 인생 관조에서 나올 수 있는 인간 삶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문신미술상은 청년작가상을 신설해 작가 등용문으로서의 위상도 함께 지니게 됐다.

▲ 청년작가상 강원택 조각가

첫 수상자인 강원택 조각가는 창원(진해) 출신으로 창원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하였으며, 일본에서의 개인전 2회와 2004년 미술전[ima]2004, 코엑스 프리미엄 아트페어, 한일교류전, 경남도립미술관 기획전 등 다수의 단체전과 국제전에 참가하였으며, 서울현대조각공모전, 국전, 경상남도미술대전에서의 수상 경력이 있다.

시상식은 27일 문신미술관에서 개최되며, 문신미술상(본상) 수상자에게는 창원시장 상패와 1000만원의 상금, 다음해 개인 초대전 개최와 작품 1점 구입의 특전이 주어지며, 청년작가상 수상자에게는 5백만원의 상금과 문신미술관 기획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황혜정  master@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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