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협약과 관련 논란을 빚어왔던 창단작업이 28일 창원시의회를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본격화된다.

창원시의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창원시와 엔씨소프트가 맺은 제9구단 창단협약 동의안에 대해 의원 총원 55명 중 35명 의원이 찬성해 통과됐다.

이로써 지난 3월 창단과 관련한 창원시와 엔씨소프트간의 행.재정적 협약내용을 담은 협약서가 효력을 갖게 됐다.

하지만 야권의원들이 심사보류를 요구해 전자투표를 실시하였지만 이에 대한 표결 결과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의하는 피켓시위를 벌인 뒤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결국 회의장에 남은 35명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 가결된 것.

이에 창원시는 그 동안 미룬 신규구장 건립 위치선정을 위한 용역발주와 내년 2월 신규구장 설계용역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한다. 또 8월부터 100억원을 들여 마산야구장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착수해 내년 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야권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은 창단협약의 핵심 조항인 5년 이내 신규구장 건립은 불평등조항이라며 항의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창원시의회는 55명 의원 중 한나라당 32명, 민주당 5명, 민주노동당 10명, 진보신당 1명, 무소속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마산야구장에서 55명에 대한 선수 공개선발 트라이아웃을 실시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으며, 9월 신인선수를 지명하고, 12월 감독과 코칭스텝을 구성해 내년 4월 2군리그, 2013년 1군리그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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