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이제 떠나는 일만 남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여름철 하루를, 도심속 계곡 '콸콸콸'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상쾌한 물살과 함께 보내보자!

우리 지역내 빼어난 경관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가족과 함께 더위도 씻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숨어있는 계곡들이 많다.

무거운 짐과 함께 멀리 떠나면서 쌓일 스트레스도 없으며 불꽃같은 더위를 한 방에 얼려버릴 만큼 시원한 도심 속 계곡들!

▲ 울창한 수목과 시원한 물줄기 '달천계곡'

하늘에서 내려와 살고싶은 만큼 깨끗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달천계곡은 숲이 우거지고 깊지 않은 소(沼), 넓은 반석이 여러 군데 있어 가족단위 야영과 물놀이에 적합하다.

달천계곡은 창원시 동정동 굴현고개를 넘어 북면 외감마을에서 좌측으로 1km쯤 거슬러 올라가면 된다.

한편, 달천계곡 인근 천주산에서는 봄을 맞아 진달래꽃이 만개해 붉게 타올라 일대장관을 이루며 매년 '천주산 진달래축제'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공룡이 살고 있는 '용추계곡'
창원 정병산과 비음산 사이에 있는 용추계곡은 물이 골짜기를 벗어나기 전에 곳곳에 크고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으며 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계곡의 길이는 4.5km로 생태계와 자연탐방을 위해 11개의 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특히,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던 용추계곡에는 실물 크기의 공룡 모형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룡발자국은 자연탐방로 용추 10교를 지나 물푸레나무 안내판 부근을 찾으면 계곡 암반에서 중생대 공룡의 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다.

▲ 공룡이 살고 있는 '용추계곡'

자연 그대로의 모습 '마산 금강산 계곡'
마산회원구 합성동에 위치한 제2금강산 '금강계곡'은 맑은 계곡물과 바위가 아름답다고 하여 '금강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인근 시민들이 즐겨찾은 동네산으로 산책코스가 잘 되어 있으며 정상에는 표지석도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세줄기의 폭포 '진해 용추폭포'

▲ 세줄기의 폭포 '진해 용추폭포'

용숫골에서 흐르는 물이 마봉산과 범방산 사이의 골짜기에 있는 바위에서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지점에 웅덩이가 생겨서 '용추폭포'라고 한다.

옛부터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서쪽 줄기가 마르면 그 해에는 전라도가 가물고, 동쪽 줄기가 마르면 경상도가, 가운데 줄기가 마르면 충청도가 가뭄이 든다고 한다.

깊고 수려한 경관 '김해 장척계곡'
장척계곡은 자연발생 유원지로 계곡이 매우 깊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또 맑은 물이 어우러져 가족 휴식처로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토종닭 백숙이나 꿩요리를 맛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장척계곡 인근에는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로 유명한 은하사, 동림사, 신어산 삼림욕장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 맑은 물이 끊이질 않아 '장유 대청계곡'

맑은 물이 끊이질 않아 '장유 대청계곡'
불모산 자락에 양갈래로 형성된 6km의 긴 계곡으로 산림이 울창하고 맑은 물이 연중 끊이질 않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한여름에 김해를 찾는 이가 꼭 들어야 하는 이곳은 더위와 온갖 시름을 잊게 해주는 도심속의 낙원이다.

계곡을 따라 30분쯤 올라가면 장유암이 있으며 경내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불법(佛法)을 전파했다는 장유회상의 사리탑이 있다.

박경원  kyungwonl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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