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연수원(원장 곽동국)에서는 열여덟 번째 예술의 향기와 만나는 라온갤러리 전시회로 지역작가 김영이 수채화 초대전 “ 자연을 담다 ”를 오는 10월 12일까지 열고 있다.

『자연의 위대함 그 속에 내가 있고 비어있는 공간이 나였음을 비밀스러운 여백에 고백하듯 조심스레 마음의 색을 채웠다』는 작가노트에서 느끼는 감성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인간생명의 근원인 물을 매제로 하는 회화인 수채화는 작가의 마음을 잘 담아내는 그릇이다.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일상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생활용품을 도구로 활용한 표현기법은 새삼 감탄을 자아낸다.

“살포시 내민 꽃 봉우리에 손대면 금방이라도 묻어 날 것 같은 맑고 밝은 색채로 그려낸 작가의 표현이 대단히 인상적 ”이라는 관람객의 말처럼 자연이 주는 순수함에 겸허히 녹아들어 생명을 불어넣는 작가의 붓 터치가 경이롭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과 작가들의 전시로 일상의 활력소가 되는 그런 힐링의 공간으로 라온갤러리는 연수생과 지역민에게 다가갈 것이다.

정현무 기자  qordi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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