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를 피할 피서지를 찾는 계절이다. 넘실대는 파도, 알싸한 계곡도 좋지만, 이 맘때 열리는 우리 지역 축제의 현장을 찾는 것도 좋은 휴가 계획.

8월이면 어김없이 열리는 우리 지역 축제중에 가장 가볼 만 한 곳이 바로 삼천포항이다. 삼천포 자연산 전어축제와 세계 타악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데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행사가 지천에 늘려 있기 때문이다.

▲ 삼천포 전어축제가 오는 8월 3일부터 5일간 열린다.

올해는 8월 3일부터 5일간 사천시 서금동 팔포매립지 일원에서 신명나는 축제가 열린다.

삼천포항은 창원에서 고성군을 통해 가는 국도길도 좋고,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사천IC에서 삼천포항으로 가는 길목도 나쁘진 않다.

우선,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눈에 띈다.

▲ 축제기간동안 전어시식회와 전어 맨솝잡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맨손전어잡기 체험은 8월 4일부터 7일까지 오후 3시부터 열리는데, 잡은 전어는 즉석에서 구이나 얼음포장까지 가능하다. 목섬횟집앞 선착장에 정박된 요트시승 무료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1kg의 전어무게를 맞추면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사천의 명물인 건어물 깜짝경매도 8월 5일부터 7일까지 준비돼 있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경연행사도 다채롭다. 전어요리 빨리먹기 대회는 8월 5일, 전어 퀴즈대회와 전어 축제 노래자랑 예선은 8월 6일 저녁 8시에 열린다. 이 밖에도, 전어활어 원가포장 판매와 본부석 옆에 마련된 사천 특산품 판매장터, 박재삼 문화관 야간 관람도 가능하다.

▲ 이번 축제기간동안 세계 타악축제도 열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전망이다. 사진은 2009년 공연 모습.

가족과 함께 삼천포항을 찾았다면, 이번 축제기간 열리는 세계타악공연을 빼 먹으면 안된다.

전세계 타악 공연단이 8월 4일부터 7일까지 하루 2차례 공연을 진행하는데, 웅장한 타악소리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전망이다.

▲ 세계 타악공연은 8월 4일부터 7일까지 하루 2차례 공연이 이뤄진다.

또, 전어와 물고기 전시관과 마도 갈방아 공연, 국악한마당, 품바공연 등이 마련돼 있고, 박상철씨와 조항조 등 인기가수 공연도 열린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사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및 세계타악축제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3004palpo.co.kr)이나 전화(832-8568)로 하면 된다. <배근영 기자>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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