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선정, 결선에 진출했다.

27일 창원시에 따르면 11월4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14회 살기좋은 도시 대상(LivCom Awards)' 결선에 참가한다.

살기좋은 도시 대상은 지역사회의 환경관리와 살고싶은 도시만들기에 대한 국제경쟁 공모이다.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건전한 환경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해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는다.

도시대상은 매년 전 세계 300여 도시가 응모하는 데 올해도 결선에 브라질 쿠리치바, 미국 포틀랜드 등 23개국 52개 도시가 경쟁을 펼쳤다.

창원시는 도시상(Whole City Awards) 부문 중 인구 40만명 이상 도시대상의 '카테고리 E' 경쟁에 참가했다.

평가 분야는 자연 및 인공 조경의 개선, 예술, 문화 및 유산보존, 환경 우수 사례, 지역사회 참여 및 권한 부여,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전략적 미래계획 등이다.

환경수도 창원은 국내 최초 계획도시로 잘 조성된 공원, 도로, 문화체육시설 등 풍부한 기반시설을 갖춘 고품격 주거 도시이다. 또 주남저수지 보존, 친환경 에코시티(Eco-City) 조성을 비롯한 친환경 정책이 어우러져 가장 살고싶은 환경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공영자전거 '누비자' 운영, 생태하천 복원, 환경지도 제작, 온실가스 감축 시범도시 선정, 생태녹지 조성 등 21세기 녹색성장의 선도도시를 추구하고 있다.

창원시는 도시상 부문에서 세계 가장 우수한 도시와 경쟁을 하게 되는 데 이번 결선 참가를 계기로 '환경수도'를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살기좋은 도시 수상도시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2009), 뉴질랜드 뉴플리머스(2008), 스웨덴 말뫼(2007), 중국 동관(2006), 영국 코번트리(2005), 독일 뮌스터(2004) 등 세계 유명도시가 차지했다.

주관을 맡은 유엔환경계획(UNEP) 비영리기구인 IALC(International Awards for Liveable Communities) 관계자는 "수상 도시들은 관광과 외국 자본의 투자를 촉진하는 등 국제적인 퍼블리시티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피력했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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