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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만들어지는 통기타 선율의 매력[우리동네 동호회] 8년간 꾸준히 활동해온 '경남통기타동호회'
경남통기타동호회 회원들. 사진=경남데일리

어둑어둑한 저녁 어스름이 깔릴 무렵, 한 오래된 건물 한구석에서는 몇몇 사람들의 하루 가 다시 시작된다. 낮 동안 저마다의 생업을 마친 사람들이 모여 밤에는 아름다운 선율을 손가락 끝에서 만들어낸다.

'경남통기타동호회'는 지난 2009년 6월 만들어져 올해로 8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30여 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다. 각자 일로 바쁘지만 매주 수요일, 금요일 저녁마다 모여 3시간, 4시간씩 통기타 연습을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린다고.

"처음에 통기타를 좋아하는 사람들 몇 명이 모여서 시작한 게 이렇게 사람들도 늘어나고, 오랫동안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연습실이 없으면 활동하기 어려워서 소정의 회비를 거둬 연습실을 마련해서 매주 2회 꾸준히 연습도 하고, 공연도 다니고 있습니다."

김달주 회장. 사진=경남데일리

김달주(51) 경남통기타동호회 회장에 따르면, 일반 동호회이지만 입문반과 초보반 등으로 나눠 실력이 괜찮은 회원들이 아직 미숙한 회원들을 상대로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면서 함께 실력을 쌓아 나가고 있다. 그 외 시간에는 각자 자유롭게 원하는 곡을 연습하면서 매달 한 번씩 자체발표회도 가진다.

동호회 경력이 오래되다 보니 지역 곳곳에서 공연 문의도 많이 들어온다고. 창원문화재단의 요청을 받아 창원지역 곳곳에서 정기적으로 버스킹을 하고, 단감축제나 국화축제와 같은 지역축제 무대에도 종종 오른다고 한다.

"다른 통기타동호회에 비해 저희 동호회가 대외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부지런히 활동하다 보니 인지도가 제법 쌓여서, 이곳저곳에서 찾아주는 곳이 많아졌지요. 처음보다 몸값(?)도 조금 올랐답니다.(웃음)"

회원들 간에 분위기도 매우 화목하다. 매월 한번 열리는 자체발표회에서 회원들의 생일도 살뜰히 챙겨주고, 회원의 가족들과도 함께 야유회를 떠나며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회원들의 활동 경력이 평균 5년 정도일 정도로 한번 들어오면 잘 나가지 않는다고.

사진=경남데일리

한 여자회원은 "나이가 50대 중반쯤 됐는데, 사실 나이 들어서 이렇게 취미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고, 동호회 활동 아니면 어디 가서 무대에 서 볼 기회도 없는데 참 자부심과 성취감이 들고, 이것 덕분에 갱년기도 많이 나아졌다"며 웃어 보였다.

회원들의 취미 생활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지역사회에 공헌할 기회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진 경남통기타동호회는 오는 12월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다. 동호회 가입조건은 통기타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가입 문의는 전화(010-5262-7012)로 하면 된다.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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