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자 시작된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산과 바다로 휴가를 계획하는 가정도 많지만, 최근 들어서는 실속까지 챙길 수 있는 '농촌 전통테마마을'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늘은 피서를 준비중인 사람들을 위해 알려지지 않은 도내 체험 휴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 짚풀공예와 망개떡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마련된 의령 산천렵마을.

대표적인 농촌 테마마을로는 의령군 궁유면 평촌리 산천렵마을.

이 마을에서는 짚풀공예와 망개떡 만들기, 물총쏘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활동과 관련한 문의는 유경수 대표(010-4120-8185)에게 하면 된다.

▲ 밀양 꽃새미마을에서는 반딧불체험과 다양한 아로마 농장 체험이 가능하다.

다음으로는, 본지에서도 보도한바 있는 밀양 꽃새미마을. 이 마을은 반딧불이나 별자리체험, 돌탑쌓기와 참샘약수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마을 초입에 있는 저수지에서는 민물낚시가 가능하고 이색적인 팬션도 있어 숙박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손정태 대표(017-583-3825)로 하면 된다.

▲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는 논두렁 자전거체험과 화포천 탐방학습이 준비돼 있다.

우리지역에서 아주 가까운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도 농촌체험마을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는 화포천 탐방학습과 연관련 체험, 그리고 논두렁 자전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문의는 이병기 대표(017-564-3388).

함안군 여항면 내곡리 여산팔경마을은 풍경이 수려하다.

이 마을에서는 산골체험과 전통문화체험, 농산물 수확체험 등이 가능하고(017-557-0776), 창녕군 대합면 신당리 우포가시연꽃 마을(010-5364-1721)에서는 가시연꽃 체험과 쪽배타기체험, 가래물고기 잡기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다.

▲ 우포가시연꽃마을에서는 가시연꽃 만들기와 쪽배타기 등 이색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들 농촌테마체험마을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2002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 도내 농촌전통테마마을이 현재 13군데가 있고, 이들 모두 각각의 특색 있는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여 방문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농촌전통테마마을은 자연을 소재로 교과과정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감각적·창의적 활동이 가능하고 생명의 소중함까지도 깨닫게 하는 가족단위 농촌체험을 겸한 휴가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보통 1박 2일, 또는 당일 일정으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각 마을별로 준비된 체험프로그램이 지역 특성을 부각시키면서 농촌전통테마마을은 도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공감할 수 있는 사계절 휴가지로도 손색이 없는 장소이다. <배근영 기자>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