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장애인 체육관 건립과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김경수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애인 차별 없는 “장애 불편제로 경남” 공약을 발표했다.

도내 기초자치단체별 장애인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통해 차별실태를 파악하고 ‘경남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서 차별금지와 인권증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장애인 차별금지에 관한 조례가 없는 곳은 울산과 경남 단 두 곳뿐이어서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장애인 차별금지와 인권증진에 관한 법적 근거 마련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로의 변신도 이루어진다. 우선 경남 내 공공시설 및 정부재원이 투자되는 건축물의 신축과 인프라 조성 시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이 의무화된다. 기존 공공시설은 문턱, 단차, 간격 등 이동약자에게 불편을 주는 요소를 개선한다.
 
민간 건축물은 리모델링 시 현관 문턱, 단차, 간격을 없애고, 출입문의 너비를 80㎝ 이상으로 하는 등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는 시민과 사업체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휠체어 그네 등이 설치되어 장애아동이 일반아동과 함께 마음껏 또래문화를 즐길 수 있는 유니버설 놀이공간도 마련된다. 저상버스를 표준모델로 하는 시내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규 관광지를 만들 때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이용 차별을 없앨 예정이다.
 
부족한 장애인 체육활동을 돕기 위한 장애인 체육관 건립도 추진된다. 정부가 평창동계패럴림픽 레거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장애인 체육관을 경남에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그 밖에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원과 기존 체육시설에 보조기구를 설치해 장애인의 접근성을 확대한다.
 
김경수 후보는 “장애인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아픈 곳 중 하나”라며, “장애인 차별금지와 인권보호는 국가와 지방정부가 책임지고 우선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장애인 정책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장애인 권익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남이 먼저 차별과 불편이 없는 장애인이 편안한 경남, 장애인과 더불어 행복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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