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최준석이 전날 허무하게 타석에서 물러났던 한(恨)을 제대로 풀었다.

최준석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지명타자로 나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뽐냈다.

최준석은 전날 23일 0-2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3루 상황, 포수 정범모의 타석 에서 유영준 감독 대행이 승부수를 띄우며 대타로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2사 상황에서 3루주자 김성욱이 견제 런다운에 걸리며 비명횡사당하는 바람에 최준석 방망이도 제대로 휘두르지 못한 채 물러나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포수 정범모의 대타였던 최준석은 5회초 수비 때 포수 윤수강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전날 허무하게 날아간 기회에 대한 한 때문이었을까 24일 최준석은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그 한을 제대로 풀었다.

최준석은 첫 번째 타석부터 불망망이를 휘둘렀다. 2회말 한화 선발 휠러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3루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를 쳐내며 멀티안타를 완성했다.

그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최준석의 해결사 기질이 발휘됐다.

5회 1사 1,3루 상황, 4번타자 스크럭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 다시 NC의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최준석은 몸쪽으로 오는 투심을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NC는 1점을 추가하며 2-1로 달아날 수 있었다.

하지만 최준석의 결승타는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는 8회 한화에 대거 4실점하며 리드를 내줬고, 결국 3-5로 패배했다. 최준석의 안타 또한 결승타로 이어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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