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반값할인 업체는 중앙동 샤브하우스. 반값 할인 금액을 보고 30대 주부 박미정(진해) 씨가 감탄하고 있다.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는 '할인 쿠폰 공동구매 웹 사이트'로 일정 인원 이상이 함께 구매에 참여해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다.

심지어 정윤 씨는 자정까지 기다렸다 다음날 상품 정보까지 꼬박꼬박 챙기고 잠이 들 정도. 이러한 현상은 다양한 메뉴의 외식상품을 비롯해 각종 뷰티샵, 영화, 공연 서비스 등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평소 가격 부담으로 찾기 어려웠던 고급 음식점이나, 뷰티샵, 그리고 각종 서비스 쿠폰을 최소 구매인원이 넘으면 시중가의 절반도 안되는 금액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전 대박'이라는 정윤 씨는 "그동안 제대로 된 소셜커머스는 수도권 지역에 한정돼 있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라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전에 몰랐던 창원의 다양한 문화소식이나 맛집 정보 등을 볼 수 있어 무엇보다 뿌듯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반값할인 사이트에 참여한 한 업체는 "소비자는 할인을 받기 위해 주위에 입소문을 내고, 별다른 홍보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서도 최단기간 신규 고객 확보와 홍보에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어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말했다.

▲ 지난달 22일 참여한 메가박스는 무려 2,144명이 영화 예매권을 구매했다.

창원토박이 소셜커머스 '반띵'
소셜커머스 '반띵'에 걸린 오늘의 반값할인 업체는 중앙동 샤브하우스. 정상가격으론 2만원이지만 200명 이상의 인원이 함께 구매하면 반띵가격 9,900원이 된다. 무려 51%의 할인율.

최소 구매인원은 100명이지만 현재 시간 14:54분을 기점으로 2,733명이 참여했다. 이러한 현상은 유독 오늘의 일만은 아니란 것에 더 놀랍다. 지난 금요일 반띵에서 올린 뷰티샵 이용권 구매인원은 1,281명, 지난달 27일 참여한 쌀국수 전문점 포베이는 무려 1,649명이 참여했다. 통상 10배 이상의 이용자들이 참여했다.

반띵은 지난 10월 창원 지역 내 최초로 반값할인 사이트를 오픈해 현재 5,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이중 75%가 여성 회원들이며, 20~30대 회원들이 압도적이다. 특히 사이트 경로 유입을 보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지인들에게 입소문을 내 해당 상품이나 업소 등의 정보 공유가 많은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창원 지역 내 20~30대 층이 선호하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열광이라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닐 것이다. 이제껏 소셜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 내 인프라 구축이 미흡했던 것이 '반띵붐' 열광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와 관련해 '반띵' 관계자는 "이용자와 광고주 양쪽이 모두 이익이 되는 '윈윈의 관계'라는 점에서 지역 내 '소셜커머스'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소비자와 제휴매장이 동시에 만족하는 소셜네크워크 마케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반띵붐'에 이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남데일리>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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