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여름의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는가. 그저 에어컨 밑에서 늘어지게 휴식을 취하는 게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장 섬진강이 있는 곡성으로 떠나자. 유난히도 더웠던 2011년, 여름에만 9천 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래프팅을 즐겼던 곳이 바로 전남 곡성에 있다.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래프팅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따로 여행을 온 사람들끼리도 친구가 되어버린다는 그 곳, 전남 곡성 섬진강 래프팅! 단연 내일로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다.

▲ 곡성 섬진강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2011년 여름, 친구들과 배낭 하나 메고 떠났던 내일로 여행기의 마지막을 장식할 곳은 바로 전남 곡성이다. 수상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래프팅은 친구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최고라 생각했기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총 9천명의 손님중에 내일러는 3천명이었다고 한다.

-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을 손님이 아닌 가족처럼 생각합니다."

 올해 내일로는 곡성역 및 전라도 몇몇 지역본부에서 곡성 래프팅과 야영장 숙박을 한 혜택으로 묶어 2만원에 제공했다. 숙박 시설이 큰 고민거리인 내일러에겐 최적의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엔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잠자리가 불편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청소년 야영장을 본 후 이것이야말로 내일러에겐 최고의 혜택이 아닌가 생각이 절로 들었다.

▲ 깨끗한 내부가 인상적인 야영장. 10인실, 30인실 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시설이 좋고 매우 깨끗했다. 뿐만 아니라 일행들끼리만 편리하게 묵을 수 있게 10인실을 내어주신 래프팅 스태프의 마음이가 감동적이었다.

  밤이 깊은 야영장은 젊은이들의 대화의 장이 되었다. 여러 곳에서 온 내일러들과 서로의 여행 이야기를 주고받고, 앞으로 갈 곳에 대한 정보도 서로 교환할 수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일로 여행 중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실로 곡성 섬진강 래프팅 홈페이지는 행복한 후유증(?)을 후기로 남기는 여행객들로 넘쳐난다는 후문이다.

- "곡성 래프팅은 재밌고 즐거우면서도 '안전'하다"

 다음 날 아침, 본격적인 래프팅 시간. 래프팅을 시작하기 전 강사와 함께 충분한 안전교육을 받는다. 때문에 물을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곡성 래프팅의 하경재 강사는 “곡성 래프팅만의 매력을 꼽자면, 재밌고 즐거우면서도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한 래프팅 장소인 섬진강은 우리나라 5대강 중 하나로, 가장 수질이 좋은 곳”이라고 전했다. 

 래프팅을 하는 시간은 총 2시간이었는데 체감으론 30분도 채 안 된 것 같다. 시원한 물 속에서 스트레스가 확 풀렸던 시간. 무더위엔 단연 물놀이 그리고 래프팅이 최고다. 

▲ 우리나라 5대강 중 하나로 가장 수질이 좋은 곳, 섬진강에서의 즐거운 래프팅.

   섬진강 래프팅은 봄(5월 달)부터 가을(10월 달)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9월이 넘어가면 개인보다는 단체(야유회, MT, 기업연수 등등) 위주로 운영된다고 한다.  총 9천명, 내일러만 3천명에 달하는 인원이 곡성 래프팅을 즐겼다. 래프팅 강사 및 직원들은 많은 수 내일러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그들이 바라본 '내일로 여행'과 '젊은 내일러'들은 어떨까.

-"젊은 그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미래는 밝다."

 "내일로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기가 지나 할 수 없는 사람으로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내일러들을 보면 부러울 따름이다. 요즘은 해외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은데, 그 전에 국내여행을 먼저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젊은이들이 국내여행을 하도록 만든 내일로 여행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래프팅을 하러오는 그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뉴스에 나오는 지역감정이나 이념갈등 등을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 어느 지역에서 왔든 다들 유쾌하고 활발하고 재미있다. 서로 친해지는 모습 또한 참 보기 좋다. 이들이 조금 더 나이를 먹고 사회의 중심에 서게 되었을때는, 그 동안 지속된 해묵은 지역감정이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내일로 여행을 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깊이 느낀 점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너무나도 밝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말이다. 유쾌하고 도전적인 우리의 젊은이들이 그 밝은 미래의 중심에 서게 되는 그날이 궁금하지 않은가. 그리고 내일로 여행은 그런 그들의 유쾌함과 도전정신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반갑다.  <김윤영 시민기자>  <사진제공 : 섬진강 곡성 래프팅 http://www.gsraf.com/>

김윤영  specialsso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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