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학교 생활지도 문제로 학교생활에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서하는 시간보다 인터넷 이용을 더 선호하는 것을 조사됐다.

2일 전교조경남지부에 따르면 학생독립운동기념일(11월3일)을 맞아 지난 9월20일 부터 10월16일까지 도내 중학생 821명과 고등학생 702명을 대상으로 가정생활 및 학교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교생활 만족도에 대해 보통이거나 만족하지 못한다는 비율이 64.7%이며,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 46%, 학교생활지도 문제가 24.3%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을 1시간 이상 이용하는 비율이 66.7%로 중학생은 게임이나 채팅을, 고등학생은 정보검색이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용방법에 큰 차이를 보였다.

하루 중 부모와의 대화시간이 1시간 이내인 학생이 70.7%로 맞벌이와 사교육, 야간자율학습 등으로 인해 늦은 귀가가 부모와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야간자율학습에 대해서는 찬성이 13.5%에 그쳐 원하는 사람만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높아 실제로는 학생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강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벌과 관련해서는 78.9%가 직접 체벌을 받거나 받는 것을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체벌금지에 따르는 대체방안에 대해서 그린마일리지 제도 강화와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명사의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준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학생들은 운동장 달리기 같은 체력단련 프로그램과 문제를 일으킨 학생과 교사가 함께 등산을 한다는 내용도 응답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학생들의 가정생활 및 학교생활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조사결과를 분석,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다양한 내용이 분석돼 개선의 의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반영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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