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프로야구단은 26일 연세대 좌완투수 나성범 선수와 계약금 3억원, 연봉 2천400만원에 입단계약을 하는 등 13명의 지명선수와 계약을 마무리 했다.

NC 다이노스는 또 1라운드 9번으로 지명한 박민우(휘문고) 선수와 계약금 1억6천만원, 연봉 2천400만원에 사인했다. 지명선수 중 미계약 상태는 우선지명으로 뽑은 노성호(동국대), 이민호(부산고)를 포함해 김태우(단국대), 노진혁(성균관대) 네 명이다.

특히 그동안 신인선수 선발업무를 맡았던 전종화(46), 구동우(45), 지연규(42) 스카우트를 코칭스태프로 보직을 바꿨다. 이는 선수 선발과 육성, 지도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카우트와 코치직의 순환보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공석이 된 3명의 스카우트 자리는 곧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기회(New Chance)’라는 NC 다이노스의 창단 정신과 맞물려 코치직 순환보직 시스템이 야구계의 새로운 실험이 될 지 주목된다.

포수 출신인 전종화 코치는 대구고-영남대를 졸업한 뒤 롯데-쌍방울-LG를 거쳐 삼성-LG에서 불펜 코치를 역임했으며, 구동우 코치는 천안북일고-동아대-OB베어스에서 투수로, 지연규 코치는 천안북일고-동아대-한화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한화에서 투수코치를 활약했다.

박동수 운영팀장은 "많은 선수를 확보한 만큼 계약과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남은 선수들과도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 "그동안 프로야구 현장에선 스카우트 영역과 신인선수 육성 분야가 나눠져 서로 소통이 부족하고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신인으로 프로구단에 지명된 선수 중 신일고 내야수 하주석 선수가 최근 계약금 3억원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것이 최고액인 만큼 나성범 선수의 계약금은 2012년도 신인 지명선수 중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선수단 계약자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