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정신분열증세를 앓고 있던 20대가 '묻지마 살인'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10일 아무런 이유 없이 혼자 거주하는 집에 찾아가 잠을 자고 있던 김모(5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모(28)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월22일 오전 4시30분께 식당을 운영하는 김씨가 자신의 모친에게 미역을 구해달라며 메모해논 주소지인 창원시 중앙동 한 주택을 찾아가 준비해간 흉기로 허벅지를 찔러 과다출혈로 숨지게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5년전 군 복무시 정신분열 증세로 의병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용의차량을 찾아 차량안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와 수건, 신발, 의류 등의 혈흔을 찾아 검거했다.

박씨는 현재 정신분열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정신 감정을 한 뒤 신병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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