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개최된 진영단감축제 현장.

80년이 넘는 재배 역사를 자랑하는 단감의 고장에서 펼쳐지는 단감축제는 올해 최고의 단감을 뽑는 품평회를 비롯해 우수 단감 전시회, 단감종류 비교전시회 등 단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된다.

단감 무료 시식회, 단감깎기, 단감쌓기, 단감먹기대회 등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도 열린다.

▲ 지난해 개최된 진영단감축제 현장.

5일 개막식에는 가수 현철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통기타 라이브공연, 가야가락예술단공연, 7080밴드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진영단감은 1927년 진영역장을 지낸 일본인 요코자와가 처음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일본인 학자들도 토질과 기후, 풍토 등에서 진영지방을 단감 재배의 최적지로 판단했다.

진영읍 일대에는 현재 1천600여 농가에서 1천660㏊의 농장에서 연간 2만6천t의 단감을 생산해 3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진영단감은 진영일대 연평균 기온이 섭씨 13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일조량도 풍부해 단감 재배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재배역사가 오래된 이유도 있지만 그 맛은 다른 지역 단감이 따라 오지 못한다.

또 이지역은 금병산이 병풍처럼 동서로 가로지르며 산지를 감싸고 있어 남쪽지방에서 흔히 받고 있는 해풍과 태풍으로 부터 보호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단감 농장들이 대부분 금병산의 북쪽 사면에 위치, 비교적 수분을 많이 품고 있어 가뭄피해도 덜 받는다. 천혜의 환경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80년 동안 축적된 재배 기술이다. 진영 단감의 당도와 무기성분의 함량이 월등히 뛰어난 것도 그 같은 자연조건과 현지 농민들의 노력 덕분이다.

축제 관련 문의는 진영단감 제전위원회(☎055-343-2242), 시청 농업경영과(☎330-4371)

황민성  hwang@cwin.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