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성산구가 지역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성산구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과 대형 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에 밀린 전통시장 위축으로 지역 상인들의 소득수준이 현격히 떨어지면서 지역경기도 침체국면을 맞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성산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이달 27일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제1회 전통시장 사랑나누기 그림대회를 성산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상남시장에서 개최한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지역공동체 및 지역사랑 정신을 배우게 하고 전통시장의 장점을 직접 체험토록 함으로써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을 찾게 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성산구는 지난 8월부터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가족과 함께 전통시장을 이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6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에게는 매달 5만원씩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토록 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지난 9월부터 한달간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전통시장 이용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기업체를 방문해 명절 선물로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성산구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 구입과 함께 해마다 그림그리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시책을 개발해 전통시장의 상권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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