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동병원

하동군 지역 내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하던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새하동병원이 개원 4개월여만에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응급환자 진료에 빨간불이 커져 대책이 절실하다.

새하동병원은 인력난으로 응급실 폐쇄위기에 처하는 등 병원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하동군 보건소에서 간호사를 병원에 파견하는 등 응급의료기관 유지를 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병원 경영난 등의 사유로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병원관계자는 밝혔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새하동병원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읍내 응급환자 발생시 인근 지역(진주나 광양 등)의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하동군은 군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9년 1월 7일부터 하동군 보건소에서 밤10시까지 연장 진료를 실시하고, 하동읍 소재 약국이 당번제로 밤10시30분까지 연장 운영 한다고 밝혔다.

하동군 보건소에서는 기존 응급의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관내 병원측과 응급실 설치운영에 관해 협의 중이며, 대체 응급의료기관이 지정‧운영될 때까지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 방송을 하는 등 군민을 대상으로 현 상황을 알리는데 노력중이다.

새하동병원은 2천 640㎡의 부지에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2017년 7월 공사에 착수해 지상 4층 연면적 3천㎡ 규모로 착공 1년여 만인 지난해 8월 준공해 개원했다.

새하동병원은 1층에 안내데스크·응급실·진료실·검사실·물리치료실·휴게실, 2∼3층에 100상 규모의 병동과 365안심병동, 4층에 식당과 휴게실을 갖췄다.

의사 5명, 간호사 29명, 물리치료사 2명, 병리사 2명, 방사선사 3명, 요양보호사 51명 등 92명의 의료진을 보유하고 내과, 정형외과, 마취통증학과 등 11개 과목을 진료해 왔다.

최경연 기자  wooul1004@hanmail.net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