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1월기준 수출이 선박 및 건설중장비·화학기계 등의 약진으로 35억6천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비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19억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비 10.3% 상승해 무역수지는 16억5천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조사한 수출입동향자료에 따르면 10대 주요 수출품 중 9개 품목이 전년 동월대비 플러스 기록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 수출실적으로 펌프(-3.1%)를 제외한 선박(32.3%), 자동차부품(4.5%), 건설중장비(11.1%), 화학기계(850.0%), 항공기부품(4.7%), 금속절삭가공기계(3.6%) 등 10대 주요 수출품 중 9개 품목이 전년동기비 증가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 경남 수출이 전년 동월비 감소한 것은 해양구조물의 수출 실적 부진에서 기인했다.

주요 수출 품목인 선박은 싱가포르, 그리스, 영국, 말레이시아 등의 인도로 경남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자동차부품은 미국, 멕시코, 독일, 건설중장비는 중국, 미국, 벨기에 등의 호조세로 인해 수출이 상승했다.

해양구조물은 전년 동월 노르웨이에 7억1천500만 달러를 수출했으나 1월은 거의 전무한 실적을 보였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최대 수출 지역인 아시아 수출이 전년 동월비 45.0% 증가한 16억3천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 수출이 선박, 운반하역기계, 펌프 등의 호조로 137.6% 증가했다.

미국(19.6%), 캐나다(32.1%)의 자동차부품 물량 증가로 북미 수출 또한 대폭 확대됐다.

반면 유럽(-34.9%) 수출은 벨기에(-3.0%), 폴란드(-40.9%), 터키(-53.1%), 스페인(-71.4%) 등의 자동차 부품 및 기계류의 감소로 인해 감소했으며 대양주(-30.0%) 역시 마샬제도(-33.9%)의 선박 감소로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했다.

중남미(–59.6%) 역시 브라질(-55.3%)의 세탁기 및 공기조절기의 물량 감소로 수출 부진세를 보였다.

1월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10.3% 증가한 19억700만 달러를 기록해 1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 최대 품목인 천연가스(37.3%)와 유연탄(4.6%)이 전체 수입 상승을 주도했으며, 펌프(10.8%), 철구조물(26.5%) 중후판(74.3%), 베어링(21.3%) 수입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전국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남이 수출에서 5위, 수입은 7위, 무역수지는 4위를 기록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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