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전쟁은 시작됐다" 경남FC 공식홈페이지.

4일 창원축구센터는 '화이트 장미'의 물결이었다.
흰색 우의를 입고 관람한 팬들은 이날 경남FC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경남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전 대전 시티즌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해 전지훈련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외국인 선수 까이끼는 전반 윤일록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경남은 전반 33분 윤일록의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 23분 까이끼의 중거리 슛이 골네트를 갈랐다. 이어 경남은 2분만인 후반 24분 까이끼의 패스를 받은 김인한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날 '장미전쟁'의 혁혁한 공을 세운 까이끼는 내달 태어날 아기를 향한 출산 세리머니를 펼쳐 경남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한편 궂은 날씨에도 이날 축구센터를 찾은 공식 관람 집계는 4,344명.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27회'에 출연한 이동국 선수.

'라이언 킹' 발로 쓰는 새역사!
앞으로 이동국이 K리그에서 넣게 되는 모든 골은 새로운 역사가 된다.
이동국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쳐 역대 최다 골 기록(117골)을 세웠다.

이번 기록은 우성용 인천 코치가 가지고 있던 종전 역대 최다 골 기록(116골)을 넘어선 것이다.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이동국은 왼쪽 팔에 부착된 K리그 엠블럼에 키스를 하며 대기록 작성을 자축했다.

그는 "시즌이 시작할 때 매 경기 골을 넣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올 시즌 44골이 목표다"라고 기록 작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동국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117골-47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은 팀 동료 에닝요(63득점, 45도움)와 함께 역대 5번째 50-50클럽 가입을 향해 경쟁 중이다.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 진출 후 적응 실패 등으로 재도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해 최강희 감독과 함께 호흡하며 2009년부터 두 차례 K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르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 좌절하는 아데바요르. 토트넘 공식홈페이지.

맨유, 토트넘 상대로 11년 연속 무패 행진
해설자의 말대로 '한방'의 승부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11년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1년 동안 토트넘을 상대로 무려 20승을 챙긴 맨유(20승4무3패.승점 64)는 5일 새벽 2011-20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웨인 루니의 선제골과 애슐리 영의 2골 맹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에 3-1 완승을 기록했다.

전반 토트넘의 아데바요르와 루이 사하, 그리고 산드로의 큰 신장으로 중원에서부터 압박을 가해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져갔으나,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루니의 '원샷원킬' 헤딩 선제골로 허망하게 무너졌다.

이후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의 선방과 후반 단 8분 사이에 애슐리 영이 2골을 내리넣으며,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21승3무3패.승점 66)와 격차를 승점 2점차로 줄이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후반 35분 교체투입되어14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한편 지동원이 결장한 선더랜드는 지역 라이벌인 뉴캐슬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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