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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거제서 흉기휘두른 범인 9시간째 옥상서 경찰과 대치 중
옥상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A씨 / 거제인터넷방송 제공

8일 오후 2시 10분께 거제시 옥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1층 사무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50대 업체 대표를 숨지게 하고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난 A(45)씨가 9시간째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당시 흉기에 찔린 B(57)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흉기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간 A씨는 옥상 난간에서 뛰어내리겠다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벌거중인 "처와 통화하게 해 달라. 처를 만나게 해달라"며 경찰에 요구하고 있다.

현장에 있는 한 거제인터넷방송사에 따르면 A씨의 누나가 설득에 나서려 했지만 감정의 기복을 우려한 경찰이 만류했다.

현장에는 변광용 거제시장도 현장을 찾았으며, 시민들이 몰려 경찰이 귀가를 설득하고 있다.

당초 심각한 감정의 기복을 보였던 A씨가 경찰이 건낸 물을 마시는 등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협상팀이 A씨와 대화를 계속 이어가면서 A씨가 요구하는 커피, 담배, 점퍼 등을 전달하면서 자수를 설득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오후 11시 현재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는 가운데 라면을 끊여 먹는 등 안정을 찾고는 있지만 흉기를 소지하고 있어 조심스럽게 대치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B씨는 A씨의 전 부인이 근무하는 건설회사 임원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이 아파트 상가 관리사무실에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혼소송 중인 처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온 A씨가 이날 사무실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살 방지 매트리스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대치가 길어지면서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아파트 인근 주민 수백여명이 현장상황을 구경하고 있어 혼잡한 상황이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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