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중동 신축 아파트 내부 확장공사 중 벽면 무너져 인부 사망

창원시 의창구 중동 한 신축 아파트 내부 공간 확장공사를 하던 인테리어 작업자 A(62)씨가 무너진 벽돌에 깔려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1일 낮 12시 5분께 A씨는 아파트 내부 공간 확장공사를 위해 벽면을 철거하던 중 벽돌이 갑자기 무너져 목 등을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테리어 공사업체가 작은방 확장 작업을 위해 벽면을 허물던 중 하중을 이기지 못한 상부벽면이 넘어지면서 벽면아래 깔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있다.
 
사고 당시 아파트 내부 페인트 도색작업 중 작은방에서 사고가 난 것을 목격한 일행이 119에 신고했다.

이날 사고는 불법 확장공사를 하다 일어난 것으로 보고있다.

의창구청 관계자는 "사고는 '피트 공간'으로 불리는 곳을 확장하다가 발생했다"며 "이곳의 공사는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간은 아파트 설비 유지 보수 때 사용되며 공사할 경우 6∼9㎡ 추가 면적이 확보돼 일부 주민들도 불법으로 이 공사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창구청은 이 공간 공사가 진행된다는 제보를 받고 6월부터 '아파트 불법 개조 특별단속' 현수막을 거는 등 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창원고용노동지청은 숨진 A씨의 고용자 등을 확인해 산업안전보건법에 대한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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