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적조의 원인을 밝히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적조회의(ICHA)가 올 가을 경남에서 열린다.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세계 각국의 적조 전문가 600여 명(외국인 500명, 내국인 100명)이 창원컨벤션센터에 모여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인간과 적조’라는 주제로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유해조류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올해로 15번째 열리는 적조에 대한 전문 국제학술회의이다. ICHA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두고 2년마다 대륙별 순회 개최된다.

제1차 회의는 1974년 미국 보스톤에서 열렸다. 아시아지역에서는 1995년에 일본 센다이(제7차 회의)에서 처음 가졌다. 제15차 창원 회의는 아시아에서 3번째이고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 회의는 국제과학위원회(ICSU) 산하 국제유해조류학회(ISSHA)가 주관하며 70개국(1200여명)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08년 람사르총회와 지난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적인 해양환경 학술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제13차 홍콩회의 시 창원유치를 확정한 후 2010년 7월 사무국을 구성해 회원국 초청, 학술회의 준비, 부대행사 등 분야별 계획을 수립하여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5일간의 행사 기간 중에는 해양환경 분야의 글로벌 아젠다에 걸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학술회의 22건, 초청연설 9건, 구두발표 150편, 포스터발표 400편이 준비돼 있다.

도는 ICHA 기간 중에 창원컨벤션센터 행사장에 다양한 부스를 마련하여 해양테마전시회와 기획사진전, 홍보체험전, 경남수산물 홍보전을 갖는다. 이와 함께 해상크루즈 문화탐방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선상에서 적조 발생 시연도 하며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Feel 경남특산물박람회’와 가고파 국화축제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웅제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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