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6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강당에서 퇴임식을 하고 임기를 2년 남짓 남긴 채 지사직에서 물러났다(사진=경남데일리).

"빈부격차와 양극화 등으로 시름하는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대한민국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을 대우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퇴임식을 갖고 민주통합당의 대선 예비후보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김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6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강당에서 퇴임식을 하고 임기를 2년 남짓 남긴 채 지사직에서 물러났다.

김 지사는 퇴임사를 통해 "경남에서 처음으로 야권출신을 도지사로 선택해주고 재임기간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한다"고 밝혔다.

▲ 김 지사는 8일 오후 3시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다(사진=경남데일리).

또한 "지난 2년간 여러분과 함께 경남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영광이었다"며 경남을 건설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쓴 여러분의 헌신적이고 성실한 모습을 언제 어디서나 기억할 것"이라고 퇴임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이제 정든 청사를 떠나 거친 역사의 벌판으로 달려간다"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는 국민과 대화할 줄 아는 지도자, 국민 아래에서 국민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며, 더 큰 김두관이 되어 여러분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8일 오후 3시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기자간담회에서 일문일답 등을 통해 자신의 비전과 대권일정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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