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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최현석, 신입 요리사 시절 못살게 괴롭혔던 선배 이정석씨 어디 계세요?

[경남데일리=이승민 기자]

요리연구가 최현석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한 KBS1 교양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최현석이 출연했다.

이날 최현석은 "어렸을 때 친구가 공책을 산 걸 보고 너무 부러워 엄마를 졸라 2000원을 받아냈다"며 "문방구를 가는 길에 돈을 잃어버려 어머니와 함께 찾으러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최현석은 "문방구에 갔더니 안에 아는 누나 두 명이 있었다. 어머니가 '여기서 돈 못 봤냐'고 물었더니 누나들이 '저희 의심하냐'고 했다"며 "그 순간이 너무 창피했고 숨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엄마가 내 뺨을 때렸다"면서 "맞아서 아픈 거보다 없이 살아서 창피했고 '가난이 창피한 거구나' 처음 느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 사건 이후로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또 "아버지는 하얏트 호텔 주방장 출신"이라면서 "어머니는 한식당 찬모셨고, 형도 요리사다"라며 가족 모두가 요리 관련 종사자라고 설명했다.

부모님이 요리사였으면 어느 정도 덕을 보지 않았냐는 MC 김용만의 질문에 최현석은 "바닥에서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현석은 "아버지가 엄청 큰 호텔 주방장이셨지만 월급은 많지 않았다"며 "외가댁에 얹혀살다가 돈을 모아 달동네로 이사 갈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한복을 입어본 적이 없고 그래서 명절 때마다 속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최현석은 신입 요리사였던 시절에 자신을 못살게 괴롭혔던 선배 이정석씨를 찾아 나섰다.

최현석은 이정석씨에 대해 “1995년 요리를 처음 시작할 때 서열 중간에 계셨던 분”이라며 “주걱으로 제 손바닥을 때리거나 절 ‘10당구리’라고 놀렸다. 술도 강요해서 진짜 싫어했다. 또 맨손으로 하수구를 뚫게 하고 야구팬인 저를 조기축구회에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현석은 못살게 선배지만 나중에는 속내를 털어놓을 정도로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함께 낚시를 하거나 야구를 보러 다니는 등 직장 내 스트레스를 함께 풀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다. 최현석은 이씨 덕분에 흔들릴 때 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두 사람은 2004년 이정석씨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헤어졌다. 16년 만에 이씨와 재회하게 된 최현석은 눈물을 쏟았다.

이정석씨는 최현석을 안으며 “찾아줘서 고맙다. 훌륭한 사람이 돼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최현석은 “그때가 많이 그리웠다”고 답했다.

미국 휴스턴에 거주 중인 이씨는 최현석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처음 최현석이 자신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정석씨는 “최현석의 소중한 추억에 제가 있는 것 같아서, 나도 보고 싶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인들과 연락을 끊었던 이유에 대해 “미국으로 떠난 뒤 한동안 많이 힘들었다”며 “햄버거 가게를 운영했는데 1년 만에 접게 됐다. 나중에 자리 잡고 안정이 된 후 지인들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중에 최현석에게 연락하고 싶었지만 그땐 너무 유명해져서 아는 척하기 부담됐다”며 “아끼는 후배가 잘돼서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MC들이 “최현석 셰프가 허세 있는 셰프로 유명하다. 소금을 위에서 뿌리지 않나”라고 묻자 이정석씨는 “옛날에도 그렇게 했다. 못하게 야단 쳤다. 한번은 신발을 튀긴다고 해서 심하게 욕을 했다”고 폭로해 주위를 웃음에 빠뜨렸다.

 

이승민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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