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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리틀 요요마!"[인터뷰] '그라모폰' 꿈꾸는 창원청소년교향악단

 

   
▲ 창원청소년교향악단 상임지휘를 맡고 있는 김호준 교수(사진=경남데일리).

'그라모폰 어워드' 꿈나무들의 교향곡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에서 발표하는 '그라모폰상'은 지난 1976년 설립돼 전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음악상을 상징하고 있다.

국내 음악인으로는 지난 2003년 첼리스트 장한나 씨가 '그라모폰 음반상'에서 협주곡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006년에는 그라모폰이 선정한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Tomorrow's Classical Superstars)' 20인 명단에 선정된 바 있다.

첼리스트 '요요 마(Yo-Yo Ma)'를 좋아하고 야사 하이페츠(바이올리니스트.Jascha Heifetz)의 '비탈리-샤콘느(vitali.chaconne)'를 즐겨듣는 미래의 '그라모폰 어워드'의 주인공 '창원청소년교향악단'을 찾았다.

'창원청소년교향악단'은 지난 1990년 5월 마산시립교향악단 부설 '마산청소년실내악단(초대지휘 이동호 현 제주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으로 경남 유일의 실내악단으로 창단돼, 매년 정기연주회와 함께 '장애인을 위한 나눔음악회', '복지시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 재능기부를 통한 왕성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 '그라모폰 어워드' 꿈나무들의 교향곡(사진=경남데일리).

 

   
▲ 유치원 때부터 바이올린의 꿈을 키웠다는 성서영 양(사진=경남데일리).

 

   
▲ '그라모폰 어워드' 꿈나무들의 교향곡(사진=경남데일리).

현재 상임지휘를 맡고 있는 김호준 교수는 "왕성한 공연활동을 통해 폭넓은 지성과 풍부한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처음엔 서먹했던 아이들이 서로 화합하며,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감동적인 경험이야말로 이들에게 가장 절실히 와닿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성인 악단과는 달리 본질적인 순수함이 그 모든 것(부족함)을 보완해주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면서 "특유의 서정성과 순수한 감정표현, 맑은 음악성으로 어느 지역 어느 공연을 가더라도 사랑받지 않을 수 없는 아이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임지휘자 김호준 씨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창신대 음악과 겸임교수, 창원대 외래교수, 진주교육대, 동의대 음악과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마산시지부장, 창원시청소년교향악단 단장, 창원시윈드오케스트라 상임지휘를 맡고 있다.

 

 

   
▲ 첼리스트 '요요 마'의 연주를 듣고 첼로를 시작하게 됐다는 송민우 군(사진=경남데일리).

창원 꿈나무들의 '샌드위치 칸타빌레'
"한 입 가득 샌드위치를 베어먹는 느낌이예요(초등학교 6학년 민우 군이 말하는 '오케스트라')"
"세상 어떤 음악도 이런 비애감을 대신할 수 있는 연주곡은 없을 거예요('비탈리-샤콘느'에 대해 성서영 양)"

창원청소년교향악단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35명의 단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 트럼본, 타악기, 베이스로 편성된다.

유치원 때부터 바이올린의 꿈을 키웠다는 성서영(14) 양은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고 있으면 속상하거나 기분 나쁜 일들도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가짐이 생긴다"면서 "무엇보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격정적인 기교가 압권인 야사 하이페츠(바이올리니스트.Jascha Heifetz)의 '비탈리-샤콘느(vitali.chaconne)'도 좋지만, 섬세하고 따스한 음색의 장영주 버전도 즐겨듣곤 한다"면서 "최근 연주했던 '강원도아리랑'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클래식계에서 가장 성공한 연주자이자 가장 인기 있는 연주자로 손꼽히는 첼리스트 '요요 마'의 연주를 듣고 첼로를 시작하게 됐다는 송민우(13) 군은 "클래식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 더 많은 감동을 들려주고 싶다"면서 "돈을 많이 버는 직업보다, 내가 잘 할 수 있고 그 가운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보람된 일(연주)을 하고 싶다"며 차분히 말을 맺었다.

 

 

   
▲ 7일 정기연주회에서 지역 음악계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성서영 양이 바이올린 협연(바이올린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 26번)을 맡는다(사진=경남데일리).

7일 '장애인과 시민을 위한 나눔음악회' 공연
창원청소년교향악단은 10월 7일(오후 7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장애인과 시민을 위한 나눔음악회' 공연을 펼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김호준 상임지휘자와 지역 음악계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성서영 양이 바이올린 협연(바이올린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 26번)을 맡을 예정이며, 천상의 소리로 음악의 깊이와 감동의 선율을 선사하는 '의령 사랑의 집-소리샘 벨콰이어'의 핸드벨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SBS TV '놀라운 세상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테너 김승일 씨가 공연에 합류한다. 야식 배달부로 유명한 김승일 씨는 10여년간 야식배달, 택배, 노점상, 유흥업 등을 전전하다 지난 2010년 '스타킹'에 출연해 '목청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세계적인 성악가 폴 포츠와 함께 무대에 서는 등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자신과 비슷한 형편에 처했던 어려운 사람들에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기연주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협주곡의 밤, 송년음악회, 해설음악회, 지역순회공연, 동유럽 순회, 일본 후쿠오카 초청공연, 중국청소년교향악단 초청 통일기원음악회 등 왕성한 공연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창원청소년교향악단은 가을맞이 신입단원 모집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대상은 관현악 모든 파트로 초.중.고.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055)222-2858로 하면 된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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