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후보생의 전통과 맥 잇는 명예구보 훈련 실시

해군사관학교는 15일 제127기 해군사관후보생(OCS) 89명을 대상으로 명예구보 훈련을 실시했다.

명예구보 훈련은 사관후보생의 전통과 맥을 잇는 신성한 의식이자 통과의례로 장거리 구보를 통해 후보생들에게 성취감을 부여하고 극기심과 자신감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날 제127기 해군사관후보생들은 해군 진해기지 영내에서 단독무장을 하고 임관기수를 상징하는 12.7km를 완주하며 전우애와 단결심, 명예의식을 고취했다.

이번 훈련에는 89명의 사관후보생 뿐만 아니라 80세의 최고령 참가자 이소웅 예비역(사후 42기)과 명예구보 지원단장인 박만화 예비역(사후 69기) 등 해군 사관후보생 출신으로 구성된 명예구보 지원단 40여명이 함께했다.

명예구보 지원단으로 참가한 예비역 동문들은 수개월 전부터 개인적으로 체력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 전 구간을 함께 완주하며 명예로운 해군장교의 길을 걸어갈 후배들을 응원했다.

한편 제127기 해군 사관후보생들은 오늘로서 지난 9주간의 군인화·장교화 단계를 마치고, 앞으로 2주간의 해군화 단계를 거쳐  29일 해사 연병장에서 해군 소위로 정식 임관하게 된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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