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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잠수함에 3명의 전기부사관이 한 가족 '화제'형제 및 친척관계의 전기부사관 3명 잠수함승조원으로 근무
형제이자 사촌관계인 세 명의 해군 부사관이 잠수함 승조원으로 함께 근무하고 있다. (왼쪽부터) 해군잠수함사령부 소속 박기태 중사(사촌 매형) 한 승 중사(형), 한승록 중사(동생).

해군잠수함사령부에 두 형제와 사촌 매형까지 3명의 부사관이 모두 잠수함 승조원이자 전기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장보고함의 한 승 중사(30·부사관 233기, 형), 이종무함의 한승록 중사(27·부사관 239기, 동생), 손원일함 박기태 중사(32·부사관 232기, 사촌 매형)이다.

한 집안의 세 명이 모두 잠수함 승조원이자 전기부사관이라는 같은 직별로 근무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이들 세 명의 전기부사관은 모두 깊은 바닷속에서 장시간 어려운 근무여건 아래 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 승조원으로서 디젤 잠수함이 안전하고 완벽한 임무 수행을 하기위해 필요한 추진동력의 축전지와 배전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한 승 중사는 2010년 해군 전탐병으로 입대해 함정 근무를 하던 중, 바다를 지키는 해군에 큰 보람을 느껴 직업군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부사관으로 신분전환을 했다.

그리고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동생 한승록 중사는 형 한 승 중사가 근무하던 을지문덕함 부대개방행사에 참석한 뒤, 영해를 수호하는 해군과 형의 모습을 보고 형과 함께하는 군 생활을 꿈꾸며 해군 부사관으로 지원했다.

이후 한 승 중사-한승록 중사 형제는 2014년 형 한 승 중사가 청해부대 14진으로 소말리아 파병 임무를 수행하고, 동생 한승록 중사도 19진으로 파병을 다녀오는 등 형제해군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근무했다.

두 형제의 사촌 매형인 박기태 중사는 2012년 한 승 중사와 같은 함정에서 근무하던 중 한 승 중사로부터 한 중사의 사촌 누나를 소개받고 결혼까지 하여 가족의 연을 맺게 됐다.

세 사람이 해군에서 맺은 인연은 박기태 중사를 시작으로 모두가 잠수함 승조원이 되면서 더욱 특별해졌다.

매형 박기태 중사와 동생 한승록 중사가 먼저 잠수함 승조원이 되어 근무를 시작했고, 국가전략부대로서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는 잠수함부대에서 근무하는 동생과 매형의 모습, 그리고 부대의 비전을 보고 한 승 중사까지 잠수함 승조원으로 지원했다.

동생보다 먼저 해군에 입대했지만 잠수함 승조원으로서는 셋 중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한 승 중사는 본인이 해군으로 처음 시작하는 동생에게 업무와 노하우를 가르쳐 준 것처럼 이번에는 자신이 동생에게 잠수함 승조원으로서 임무 수행을 위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세 명의 해군 부사관은 가족이라는 든든한 이름 덕분에 서로를 격려하며 해군으로서 주어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기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격증 취득과 같은 직별 공부는 물론 강인한 체력을 갖추기 위해 야간 체력단련을 하는 등 정예 잠수함 승조원이 되기 위해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어가며 함께 노력하고 있다.

형 한 승 중사는 “동생과 함께 근무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데 매형까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든든하다”며 “대한민국 해양수호에 우리 가족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족의 힘으로 최선을 다해 근무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승록 중사는 최근 결혼을 하였으며, 휴가를 보내고 부대로 복귀하여 설 명절 연휴에도 대한민국 영해 수호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승록 중사는 “명절에 우리 세 사람이 다 같이 모일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쉽지만 우리가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가족과 국민이 안심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잠수함 승조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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