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에서 해상사격 훈련 중 수류탄이 선박 안에서 폭발해 6명이 다쳤다.

해군작전사령부는 3일 오후 1시께 남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 중이던 해군 고속정에서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중상 2명, 경상 4명 등 승조원 6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간부급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상자는 부산대 권역외상전문센터, 나머지 경상자는 다른 민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함포사격 후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수류탄이 선박 내부에서 터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정상적인 해군 필수 훈련 중 사고였다"며 "부상자들을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가 나자 해군은 모든 해육상 사격훈련을 중지하고 사고원인을 조사에 들어갔다.

고속정은 해군 3함대 소속 참수리급 고속정(PKM·130t급)으로 승원 인원이 30명 정도인데 보통 25∼28명이 탑승하며 이날 훈련에는 30여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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