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남지읍사무소에 익명의 기부자가 기탁한 1천만원과 메모

[경남데일리=손태석 기자] 창녕에서 한 익명의 60대 기부자가 신문지에 싼 뭉치돈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하라며 놔두고 가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3일 오전 11시경 창녕군 남지읍사무소에 한 민원인이 신문지에 쌓인 뭉치돈을 들고 들어와 사무실 테이블에 놔두고 급히 다시 나갔다.

민원인은 당시 “코로나19로 어려운 노인분들이나 장애인분들이 마스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마스크를 구매해서 이런 분들에게 나눠줬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경을 목격한 남지읍장이 기부자를 기부자를 뒤따라 나갔으나 기부자를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 상황을 지켜본 주변사람들에 의해 기부자의 신원을 확인했으나 기부자는 극구 본인 신분을 밝혀지는 것을 꺼려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한번은 이웃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로 전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거 같아서 이럴 때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일단 마스크 구매가 제일 어렵다 하니 마스크를 읍사무소에서 구매해서 노인분들과 장애인들에게 나눠졌으면 한다. 마스크 구매를 하고 남은 돈은 현금으로도 도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남지읍사무소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마스크를 대량 구입할 수 있는 제작업체 등을 알아 보고 있으며, 기부금액의 일부는 마스크 구매로 일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한 현금 기부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손태석 기자  elroi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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