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 150개를 제작, 교직원ㆍ학생들에게 나눠주어 칭찬을 받고 있다.

[경남데일리=손태석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비상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들이 자체 행사 비용을 줄여 손소독제를 제작,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나눠줘 훈훈함을 전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회장 윤정수)는 2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이 사실상 4월말로 연기됨에 따라 1학기 중 개최 예정이던 행사를 최소화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농생대 학생회는 ‘땅울림제전’ 같은 체육 행사를 개최하는 것보다 대학 구성원들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이 행사 대안으로 손소독제를 제작하여 배부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농생대 학생들은 4월 6일부터 10일 사이에 누구든지 펌프용기를 가져오면 원하는 용기에 담아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농생대 학생회는 “지난 2월말 다른 부서에서 배부한 손소독제의 내용물이 소진될 시점이라 생각해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하자는 뜻에서 나눠주기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손소독제 나눠주기 이어달리기가 된 셈이다.

윤정수 학생회장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1학기에 준비하던 다양한 학생활동을 취소하는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면서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커진 요즘 학생들과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기여하여 모든 사람이 슬기롭게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손태석 기자  elroi1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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