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최창화)이 수도권 이남에서 유일하게 인체조직은행을 개소한다.

병원에 따르면 오는 22일 '영남권역 인체조직은행' 개소식을 가진다고 이같이 밝혔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해 한국인체조직기증재단의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에 근거한 제 3권역 거점 조직은행 설립 공모 사업에 선정, 현재 보건복지부 지원 인체조직은행으로 허가받은 의료기관은 총 3개로 수도권역 조직은행, 서울성모 조직은행, 분당차 조직은행이 있으며, 모두 수도권지역에 국한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개소하는 영남권역 인체조직은행은 서울이남 지역에서 유일한 인체조직은행이며 경상지역 인체조직 기증과 이식 활성화 및 인체조직의 공적 관리체계의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체조직은행이란 질병의 치료에 필요한 뼈, 인대, 근막, 연골, 피부, 판막, 혈관 등의 조직을 채취하여 질병의 치료나 장애 예방을 위해 이식될 수 있도록 장기에 속하지 않는 인체조직의 채취,저장,처리,보관,분배 등의 업무와 인체 조직 기증에 대한 홍보 및 상담 업무를 담당한다.

그동안 인체조직은 혈액이나 장기처럼 국가 차원의 공적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인체기증률이 저조하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 가중과 인체조직이식재 가격체계 불투명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또한 인체조직기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해다마 증가하고 있지만, 인체조직기증과 이식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사체훼손에 대한 왜곡된 인식 등으로 인해 실제 기증률이 매우 저조해 인체조직이식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의 영남권역 인체조직은행 개소는 이러한 기증과 이식의 활성화를 도모해 환자들이 더욱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묵선 기자  news85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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