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미안하다” 이 기회를 통해 너희들에게 용서를 빈다.

저의 옷장 속에는 친구들이랑 같은 옷이 여러 벌 있습니다. 보통 친한 친구들끼리는 같이 어울려 다니니 같은 옷을 사지 않기 마련이지만 저는 종종 친구들이 “야! 나 옷 하나 샀어.” 자랑을 할 때 제일 먼저 나에게 어울리려나? 부터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선 음 저건 ‘딱 내꺼다.’ 라는 마음가짐과 함께 몰래 백화점에 가서 같은 옷을 구입합니다. 친구들이 모르는 또 다른 친구를 만나로 갈 때 패셔니스타가 되기 위해서죠. 어릴 때는 별 이유 없이 옷을 빌려 입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빌려 입는 것도 염치없는 것 같고 또한 찝찝하기도 하자나요^^;. 그래서 이 기회를 빌어 너희들에게 다시 한번 말할게.

“미안하다 친구들아” 종종 같은 옷을 입은 너와 나를 마주칠 때 커플룩이며 웃으며 지내자고 헤헤.

무엇을 살지? 내 선택이 최선일까? 이 옷이 정말 나에게 어울릴까? 하는 고민도 이제 솔직해봐요. 우리 다들 옷 한 개쯤은? 똑같은 옷, 아 저건 나도 정말 갖고 싶은데 나도 살까? 하는 고민을 잠시라도 해본 분들!

저의 용기 있는데 용서 글을 읽거나 혹은 들으며 용기 있게 하나씩 사자고요. 같은 옷 그거 참 좋거든요. 마지막으로 날씨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구 새해 福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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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섭  master@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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