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의정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당시 만취상태로 차량 3대와 잇따라 접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경찰과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 시의원은 지난 1일 0시 10분께 창원시의회 주차장에서 마산합포구 월영동 한 아파트 앞까지 음주운전을 했다.

당시 최 시의원은 인근 골목길에서 마주 오던 차가 지나갈 길을 내주기 위해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것을 알고 뒷수습을 위해 운전석에서 내려 들이받은 차량을 살피던 중 차량이 뒤로 밀리면서 뒤따라오던 택시와 또 출동했다.

최 시의원이 차량을 정차한 구간은 오르막길로 제대로 제동장치를 하지 않은 것이다.

이를 목격한 동네 주민들이 몰려나와 신고하면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최 시의원은 임의동행됐다.

당시 최 시의원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93%였다.

검찰은 지난 14일 최 시의원에 대해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최 시의원은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에서 구형을 검토해 약식명령을 내리면 이를 받아들이거나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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