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창수 책방'

[경남데일리=박수진 기자]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6회를 걸쳐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뮤지컬 '창수 책방'이 막을 내렸다.

경남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뮤지컬 '창수 책방'은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가 제작하고 창원 문화 재단이 지원한 ‘무료’ 공연으로 진행됐다.

마산 창동의 과거와 옛 주민들의 창동 스토리 뮤지컬을 관람한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뮤지컬 '창수 책방'은 마산 창동에 위치한 책방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로써 주민들 제각각의 이야기를 담아 뮤지컬로 풀어나가며 보여주고 들려주는 작품이다.

줄거리는 마산 창동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창수 책방의 주인 ‘신씨’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고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 ‘창수’가 책방을 물려받으려 하지 않자 책방의 주인을 찾기 위해 ‘이선관 시인 시 낭독회’를 통해 주인을 찾겠다는 공고를 낸다.

은혜, 말자, 기남, 석기, 창수. 각자의 사연과 과거를 가진 다섯 인물이 낭독회에 참여하고 우여곡절 끝에 모두가 창수 책방의 주인이 되는 이야기다.

이번 뮤지컬 '창수 책방'은 공연기획부터 조명, 음향, 무대제작, 마케팅까지 모두 재학생들의 힘으로만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물론 문화콘텐츠학과 '유영재' 교수가 전체적으로 연출을 맡긴 했으나 유 교수의 조언을 참고로 하여, 진행되는 모든 구체적인 일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제작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문화콘텐츠학과 재학생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휴학생 및 졸업생이 함께 작업을 도왔다.

한편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는 정기적으로 매년 교수와 학생이 함께 만드는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학생들의 성장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2018년 뮤지컬<FAME>, 2019년 뮤지컬<FOOTLOOSE>에 이어 2020년 뮤지컬 <창수책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향후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가 선보일 뮤지컬이 기대가 되는 바이다.

박수진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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