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서 사용하던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 컴퓨터들을 이용해 추진해오던 ‘사랑의 PC 보내기 사업’이 올해부터 더욱 확대 추진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사랑의 PC 보내기 사업을 추진해 정보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 세대를 비롯한 모자가정, 소년소녀가장, 장애인등 소외계층에 현재까지 5000여 대의 컴퓨터를 무료로 보급해 오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등 비영리 단체에도 적극 보급함으로써 정보화 마인드 확산과 함께 지역사회의 정보소외계층에 따뜻한 희망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이에 지난해 말 신청수량 50대 보급을 시작으로 올해는 총 700~800대 보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랑의 PC 보급사업’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한편, 노후 전산장비를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수혜자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는 다문화 가정, 다자녀세대 등으로 보급대상을 확대해 정보화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적극노력하고 있으며, 컴퓨터에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의 접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특수키보드, 터치모니터, 음성출력기 등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도 경상남도와 연계해 보급할 예정이다.

창원시관계자는 “격변하는 현대의 정보지식사회에서 정보격차는 곧 삶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어 전 시민 누구나 PC를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랑의 PC 보급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녹색성장 운동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환경수도 창원시의 위상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보급대상은 기초생활수급 세대 등이고, 보급을 희망하는 시민은 창원시 정보통신담당관실(☎225-2421)이나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성훈  master@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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