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무척산 터널 내 2km지점 화물차 화재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터널안에서 운행중이던 트럭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초기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은 출근길 소방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오전 8시 10분께 김해시 안양리 소재 무척산 터널 중간지점에서 밀양에서 부산뱡향으로 운행중이던 3.5톤 화물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운전자는 대피했으며, 낚시물품을 실은 트럭이 전소돼 1,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출근 중이던 양산소방서 소속 이중현(25)소방관이 화재를 목격하고 터널 내 소화전을 이용 초기대응에 나섰다.

당시 현장은 화염 및 연기 발생으로 2차사고의 위험이 높았으며 진입차량 등이 정차되어 화재가 지속 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 소방관은 119종합상황실에 차량 내 적재물의 종류와 현재상황을 알리고 소방차량의 진입이 용이하도록 진입차량의 위치 등을 유도했다.

이어 이 소방관은 소화전을 이용 화재진압 중 119선착대가 도착하자 방화복 상의를 건네받아 입고 함께 진화에 나섰다.

당시 터널 내 화재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명피해없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이날 화재로 인해 40여분간 출근길 정체현상을 빚었다.

이 소방관은 “평소 소방관인 부친(밀양소방서 이정로)이 어릴 적부터 현장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오늘 현장도 아버지께 배우고 직장에서 늘 훈련하던 모습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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