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당대표가 지지자로부터 수고했다며 꽃다발을 건네 받고 있다.

[경남데일리=이성용 기자] 이낙연 당대표가 9일 대표직을 내려 놓으면서 민주당 내 유력한 대선후보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공동운명체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핵심 친문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표공약으로 내놓은 국민기본소득을 작심 비판하면서 문심이 이낙연을 향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낙연 당대표 시절 야당의 공세가 예상됨에도 가덕도 신공항을 찾으면서 이낙연 대표에게 힘을 실어 주었으며, 이낙연 대표가 많은 일을 해주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초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이낙연을 향한 당심을 보이며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지난 8일 한국사회연구소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이재명은 소폭 하락, 이낙연은 소폭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지지율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여당 대표라는 무거운 짐을 벗은 이낙연 전 대표는 또 하나의 시험대인 4.7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서울과 부산시민들을에게 여당후보를 선택해달라 지지를 호소하면서 선대위원장 직에 시동을 걸었다.

당대표 시절부터 부산을 여러번 찾으며 가덕 가덕 지지를 담아 달라며 부산시민들에게 보낸 아제 개그는 그의 절박한 심정을 보여주고 있다.

보수성향의 절대적인 우위속에서 치러야 하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특히 부산과 경남이 가지고 있는 지역 특성상 민주당이 열세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이낙연 전 대표의 간절함은 부산을 벌써 여러번 찾았고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어 가며 일정을 소화시키는 강행군을 편성하면서 평소 그가 말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책임 있게 행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궐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고 대선이 꼭 365일 남은 시점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선대위원장이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으며 또 한번의 숙제를 풀어야 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과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을 최종 확정지었고 더불어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로 박영선과 부산시장 후보로 김영춘을 선택하면서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결전이 시작됐다.

이성용 기자  anjffh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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