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항만관리사업소, 2021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기관 선정

[경남데일리 = 황민성 기자] 경상남도 항만관리사업소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2021년 상반기 적극행정 주간사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21년 상반기 적극행정 주간사례’는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지자체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제출받아 민간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하고 우수기관에 대해 기념패와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번에 항만관리사업소에서 선정된 적극행정 사례는 ‘조선소 내 선박간 lng 하역작업 최초 성공’ 건이다 최근 자동차, 선박, 산업단지에 화석연료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되는 유해물질의 배출에 따른 환경 문제가 대두 되고 있다.

이에 화석연료에 사용에 대한 국제적 규제가 늘어나고 있는데,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부터 선박의 추진 연료 내 황함유량을 3.5%에서 0.5%로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174개의 가입국들은 관련 규정 미달 시 해당 선박의 항만국 입항을 수락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박의 추진연료를 화석연료에서 lng 친환경 연료로 대체해 사용할 경우 황산화물질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질소산화물질은 벙커유 대비 40-70%, 이산화탄소 25% 적게 배출되기 때문에 국제 규격에 맞는 환경오염 및 지구 온난화 방지에 적극 동참해 기후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지구 곳곳의 환경 재난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2021년 파리협정에서 한국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37% 감축을 약속했고 2050년까지 탄소제로에 동참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연료 lng운반선 및 lng추진선박의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

lng운반선은 ?163도로 냉각되어 1/600의 부피로 축소된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선박 화물창에 담아 육지부 lng터미널 등을 통해 아파트 도시가스, 산업용 및 일반용 연료로 공급하는데, 친환경 연료인 lng 사용량 증가로 lng운반선의 건조가 늘어나게 됐고 이에 따른 선박의 시운전에 필요한 lng공급의 수요 역시 증가하게 된 것이다.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은 보통 인근 육상 lng터미널에서 lng를 공급받고 있는데, 늘어난 lng 신조선만큼 터미널 내 대기선박도 증가해 적절시기에 lng를 공급받지 못한 선박의 시운전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그에 따른 비용도 증가 한다.

결국 선박인도 일정을 맞추기 위해 멀리 평택이나 삼척까지 이동해 lng를 선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 경우 불필요한 경비 및 물류비용 발생은 물론 전체적 일정 조정에 많은 어려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lng벙커링선박을 조선소 내로 입항시켜 lng를 직접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 것이다.

이에 항만관리사업소에서는 조선소에서 제출한 위험물 하역 자체안전관리계획의 적정성을 전문기관인 한국선급과 함께 검토했고 유형별 사고에 대한 대응조치 시나리오 점검했으며 조선소 현장을 수차례 방문해 안전관리자와 함께 안전사고에 대비한 주변시설물을 점검했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논의를 통해 행정적으로 필요한 위험물 하역 자체안전관리계획서 승인 업무지침을 개정 받는 등 선제적인 업무처리로 세계 최초 조선소 내 선박 간 lng 하역작업을 성공했다.

그 결과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측은 시운전 시간 단축에 따른 유류비 절감 및 lng벙커링 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외국선사/선주에게 한국 lng운반선 기술력의 신뢰성 제고 및 lng운반선 신조선 수주증대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준호 경남도 항만관리사업소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통해서 효율적인 항만운영과 조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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